

"그대, 내게 그 무엇도 바라지 말아요."
▶ 효원(曉原)/도사 ◀
[이름]
曉原 효원
새벽의 근원이 되는 조각.
[성별]
여
[나이]
실제나이 약200세 / 외형나이 24세
[외형]
새벽하늘을 닮은 짙은 남색, 그리고 회색을 거쳐 주황색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은 그녀의 존재를 그대로 설명해주는 듯 하다. 자연적으로 타고난 머리색이 아니라 하늘을 떼어다 담고 싶었던 마음으로 끝부분을 물들여 만들어낸 머리색이기에 가끔 섬세하게 관리를 한다. 원래의 머리색은 남색. 머리칼을 귀 옆으로 반쯤 묶어 늘어트리고 다닌다. 머리를 묶는 끈은 대체로 주변에서 잡히는 대로 묶고 다녀 옷과 어울리지 않거나 본인의 것이 아닐 때도 있다.
선이 가는 얼굴에 쳐진 눈썹과 살짝 위를 향하는 입꼬리가 언뜻 상냥해 보이나 그 웃음에 담긴 뜻은 비웃음이니. 그 미소에 홀려 쉬이 다가와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음이다. 바람을 다루는 이이기에 바람으로 형체를 판단하거나 앞에 있는 광경을 예측할 수 있다. 그렇기에 눈을 굳이 뜨지 않아도 앞을 볼 수 있어 눈을 항상 지그시 감고 다닌다. 아주 흥미로운 일이 생기거나, 흥분하거나. 분노하는 등 격한 감정이 떠오를 때 눈을 뜬다. 그렇게 뜨인 눈동자의 색은 붉은색에 반쯤 옅은 옥색의 빛이 비춘다.
입고 있는 복식은 어깨를 반쯤, 그리고 허벅지의 삼분지 일 정도 되는 곳까지만 가려주는 의복의 기능을 상실한 듯한 옷을 입고 있다. 제법 봉긋하게 올라와있는 가슴과 선이 제법 예쁜 다리인지라, 입는 의상들이 항상 신체부위를 많이 노출하고 있다. 본인은 노출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으며 누군가 복식에 대해 물으면 이리 입으면 내 기분이 좋으니 그리 입는다고 대답한다.
[성격]
무관심, 변덕스러움, 이기적,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다. 적다기 보단 흥미를 가질만한 일이 아닌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덕을 쌓아야 하는 일, 그리고 본인이 흥미를 가질만한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은 흐응, 하고 선을 긋는다. 하지만 한번 관심을 쏟기 시작한 일에는 조금 과해 보일정도로 신경을 쓰는 면모도 볼 수 있다.
그렇게 본인이 흥미를 보이는 것에 꾸준히 관심을 보일 때도 있고, 그 관심이 쉽게 사그라 들 때도 있어 아주 변덕스럽다는 평을 듣는다. 무엇보다 우선인 것은 본인의 흥미. 전생의 기억의 영향으로 다른 이들을 쉽게 믿지도 않고 그 믿음의 유지기같이 짧다는 것이 인식되어 있어 순간순간의 감정을 중요시 여긴다.
도사에게 필요한 것은 덕을 쌓는 일이지만 효원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내가 왜 그래야 하지요?’. 치유를 할수 있는 능력상 남을 돕기가 쉬워 주로 청을 받아 남을 치료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가 없거나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 남을 돕지 않는다. 덕분에 신선이 되는 일이 많이 더뎌지는 듯. 제 손에 들어온 것은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남에게 주지 않는다. 가끔 변덕처럼 다른 이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아주 가끔이다.
[능력]
- 그녀의 주변을 항상 맴돌고 있는 바람으로 주변을 예측하기도 하며 시야를 대신하기도 한다. 악귀를 퇴치할 때는 손에 쥐고 있는 부채를 들고 날카롭고 정교한 바람의 칼을 만들어 공격한다. 바람을 이용한 도술을 사용할 때 굳이 매개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본인이 구현하기 좀 더 수월해지는 기분이 들어 선호하는 방식이다. 시야를 확보하는 정도의 가벼운 도술은 익숙해져 피곤함을 느끼지 않지만 바람을 이용한 공격도술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체력의 소모가 커 쉬이 사용하지 않는다.
- 바람을 이용하여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다. 외상만 치유가 가능하며 내상은 치유할 수 없다.
[기타]
- 들고있는 부채는 먼 옛날 어떤 괴에게 선물받은 것. 신기하게 몇 번을 잃어버려도 다시 돌아오고 굳이 챙기지 않아도 손에 들려있는 것을 깨달은 이후, 기이하게 여기며 그 후로는 항상 들고다니게 되었다.
- 다른 이들을 부르는 호칭은 그대, 자신보다 높은 이들에게는 님을 붙여 부른다. 기본적으로 존대를 사용하지만 그 내용은 그다지 공손하지 않다.
- 오랜시간 수련을 해왔으나 그리 열심히 수련을 해왔던 것은 아닌지라 이제야 간신히 보주를 완성해가는 상태.
- 보주 색 : 옥색
- 전생의 기억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 다른 이들을 쉽게 믿지 못하고 곁을 내주는 듯 하여도 실제로 곁을 내주는 일이 거의 없다.
[선관]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