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지 않겠어..."
▶ 몽연(夢淵)/요괴 ◀
[이름]
몽연(夢淵)
[성별]
남
[나이]
602세/외형 25세
[외형]
키는 181cm, 몸무게 불명. 다만 꽤나 탄탄한 근육질의 몸이라 약 80킬로에 육박하지 않을까. 어깨를 살짝 넘는 머리카락은 흑단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이며 정리 겸 묶어내려 손질을 최소화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데에 긴 시간을 쏟는 듯. 쌍커풀이 진하게 나 있는 눈 역시 새까맣게, 동공과 검은자의 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짙은 색이다. 얼핏 겉모습만 봐서는 인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기묘할 정도로 반들거리는 머리카락과 반대로 빛의 반사라고는 없는 검은 눈동자, 그리고 가끔 드러나는 뱀독니와 갈라진 혀가 그가 인외라는 걸 알려준다. 등쪽에는 검은 비늘이 목 아래부터 허리까지 덮고 있으며, 본인은 그걸 남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으려 애쓴다. 나름의 치부라고 생각하는 걸까. 때문에 검은 재질의 내의로 상체를 손목까지 가렸다. 더울때나 추울때나 몸을 꽁꽁 감싸고 다니며, 치렁치렁한 옷을 선호한다. 남성용 치파오 위에 한 겹을 더 입고 있으며, 그 위에 또 흑단 외투를 걸치고 있다. 하의는 하얀 재질의 저고리바지를 입고 다니며, 다리를 자주 삐어서인지 붕대로 발목을 단단히 감아 보호대삼아 다닌다. 버선과 검은 비단신은 꽤나 마음에 드는 복장들인지 항상 신고 다닌다. 왼쪽 귀의 귀걸이는 덜 여문 사주(뱀구슬) 이다.
[성격]
1. 솔직함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인지라 상대방에게 이것저것 다 털어놓을 때도 많다. 다만 처음 보는 사람은 살짝 경계하는 면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한번 친해진다면 이것저것 털어놓는 그가 신기할 따름. 표정 역시 솔직해 짙은 송충이 눈썹이 이리저리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맺고 끊는게 확실하며, 부탁 따위를 들어도 해줄 수 있을 때만 승락하기에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꽤 매정해 보일 때가 있나보다. 다만 깊게 생각하고 답을 하는 성격.
2. 사려깊음
그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이야기상대로 생각할 때가 많다. 대화의 기본인 반응이 확실하게 오고, 나름 고심해서 답을 해주려 노력하기 때문. 하지만 상대가 농담을 하면 그걸 또 골똘히 생각하다 한참 후에 픽 웃곤 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먼저 걸진 못하는 편이지만 상대가 먼저 걸어준다면 잊지 않고 나중에 자신도 그/그녀를 맞이하려 노력한다. 물론 예외는 있는지라, 조금 칙칙해보이는 외형 때문에 성격 역시 칙칙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답답한가보다. 옷을 바꿀리는 없으니 이건 계속되려나.
3. 후회
지나간 일을 항상 품에 간직하고 사는 성격. 그 때문에 검은 뱀의 속은 600여년간의 후회때문에 검게 물들어 있다. 자신이 뭔가를 했으면 좋을 텐데, 그때는 그런 대답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따위의 후회들이 그득히 들어있으며, 가끔은 홀로 몰래 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 상대가 상처를 받으면 조금 안절부절하며, 질책을 들으면 원망보다는 바로 마음속으로 아파한다.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홀로 지낼 때는 하루하루 몇백년 전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지, 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능력]
사주(뱀구슬)를 이용한 독수들. 철저히 공격용이지만 자신의 몸이 날랜 편이라 조절이 힘든 사주와 뱀독은 어지간하면 아껴두려 한다. 대부분의 경우엔 신경독을 최소화하여 상대의 눈이나 코 같이 오감을 잠깐 마비시키는 데에 쓴다. 작은 독구슬을 공중에 띄워 중지로 딱밤을 날리듯 겨냥해 날리는 듯. 약 10~20미터 가량의 거리를 날아가며 생각보다 꽤 정확도가 높다. 독구슬은 즉석에서 손가락 수만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너무 남발하면 독기가 옅어져 귀걸이의 사주가 검은 색으로 변한다.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독기를 죄다 소모해버리면 원래의 작은 뱀 모습으로 돌아간다.
평소에는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맛없는 것들을 먹을 때 자기 혀를 마비시켜 먹는 정도의 용도로 쓴다...
무기는 따로 구비하지 않는다. 급할 때는 허리띠를 풀어 슬링샷처럼 독구슬을 날리기도 하는데 명중률이 극히 낮다.
[기타]
이무기. 다만 아직은 적은 데다 육식을 하기 때문에 아직 용이 될 날은 멀고도 먼 듯 하다. 욕심은 있지만... 원래의 모습은 검은 흑사였다. 곡두에 온 이유는 아마 도사가 보주를 만드는 것을 도와준다면 승천일을 단축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 전에는 덕을 쌓기 위해서일까, 의원으로써 지내며 떠돌아다녔다. 꽤나 약학, 독학 따위에 지식과 경험이 많은 듯 하다. 작은 배낭을 동여매고 다니는데 침술용 침구나 약을 달이는 도구들 (차를 타는데 쓸수도 있다 한다), 몇몇 약재들 및 찻잎을 가지고 다닌다.
말투는 ~요 와 같은 존대. 친해지면 말을 놓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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